나의 인생/일상적 풍경

시사매거진2580 090322 현각 스님.

나야 2009. 3. 25. 09:12
현각 스님
부처를 쏴라. 사불사조. 영적 발전 앞에 방해가 되면 없애야만 참다운 종교의 뜻을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

보통 사람들은 종교의 껍질만 본다. 이는 잘못이다.

세례도 받고 신부될 교육도 받았었다. 종교 껍질만 보고 개종했다 안했다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지금 정진 통해서 훨씬 더 깊은 사랑은 느끼고, 늘 행동, 베푸는 마음이 자동으로 나오는게 참다운 예수님의 가르침

김 추기경 님 그냥 할아버지처럼 내려오셨다. 그냥 정말 자비스러운 할아버지처럼. 추기경님께서 '음, 너 같은 사람 우리 성당을 떠나서 참 안타깝다.' 하셔서 '아유, 추기경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떠나지 않았어요, 오지 않고 가지 않은 생명입니다' 했어요. 그러니까 추기경님께서 뒤돌아보시면서 그냥 웃으시면서 '알았다. 잘됐다' 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승산 큰 사님이 갑자기 '너는 누구냐'라고 하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포...폴' 이라고 했는데, '그건 네 어머님이 준 지은 이름이다. 그 이름 전에 누구냐? 너는 누구인지 몰라. 그것만 공부해라!' 하시니, 완전 하늘이 열렸습니다. 이는 더 많은 지식 욕망 일으키는 방식 아니라
제일 뛰어나 무술 선수가 자기 무기 아니라 자기 상대방 무기 사용하는 것을 느꼈다.

(서양 철학은) 그냥 말, 좋은 말, 나쁜 거 아니죠.
그거 공부하면 천년만년 공부하더라도 '배고픈 사람이 차림표만 보는 격'이다.

지식 필요하죠. 지식, 칼, 돈, 자동차, 양말 다 필요하다.
근데 인간들이 (이용)할 줄 모르니까 지식이 제일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칼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애가 사용할 줄 모르면 큰 피해줄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식, 돈, 권력, 섹스, 음식, 물질 다 이 모든일이 있는 그대로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문제다.

사실은 우리가 짐승들, 세상 보세요.
국회 보세요. 왜 우리가 잘난 척하나?
그냥 제 말(자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어떤 면에서 그런 단순한 생활 좀 해보자

내가 무엇인가- 오직 모를 뿐! 오질 할 뿐!
이해시키려고 하는 말 아니라.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는 문제는 생각으로 풀 수 없다.
(나는 누군지)물어봐야 모든 생각 멈춰 더이상 들어가지 못한다.
그 상태부터 참다운 우리 본래의 면모, 우리 참모습 태어나지 않고 죽지못할 그 실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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