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문제.

대학 등록금을 올리고, 장학금도 많이 주자.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자.
라고 말하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이건 다른 문제.

제시되는 한 가지 문제는 대학이 돈을 먹기만하고 학생들에게 뱉어내지는 않는다는 것.
일차적인 문제는 그렇게 대학이 돈을 불려가면 누가 좋냐는 것.
한마디로 대학교가 누구의 것이냐는 문제.

명문사학 고려대학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으로 되어있다.
'이사' 에 익숙한 인물이 많이 보인다.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
천신일 세중여행 회장

...
오.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군.
지금 구글에서 검색하니 천신일 이사람이 바로 MB의 절친이자 박연차 리스트에 오른 사람이군.

고려대에서 김연아를 고려대가 낳은 인물이라고 광고할 때부터 계속 웃겨주신다.

... 그냥 모 그렇다구...

어쨌거나 이사들은 많이 가진 사람들이다 이거야 동아일보 사장에 MB절친까지, 최고 끝발있는 사람들이 이사를 맡고 있는데 가난한 학생들 맘을 알게모야. 가난한 학생들. 서울대 가.

고대 홈피가 파폭에서 제대로 안보여서 그만 보고.

홍익대학교. 학교법인 홍익학원
역시 이사님들 모두 대기업의 굵직굵직한 자리에 계신다.

그건 그렇고 잘 몰랐는데 이사회 회의록이 다 올라와있네. 법으로 정해져있나.

근데 홍익학원 이사님들 이력을 보다보니,
법무부장관, 감사원장 하시던 엄청난 분이
삼성 저축 은행 고문으로 가 계시네. 이거 그거 아냐?

어쨌든.
저런 엄청난 분들이 이사분들이다 이거지

이제 저분들을 설득해야 한다.
저분들을 적으로 돌려선 방법이 없다.
진보의 문제는 그거라니까 까는거. 까면 모해 싸우기밖에 더해? 싸울때도 봐가면서 싸워야지

어쨌든 요점은 머리 깎지 말고 저분들 찾아가자.
저분들도 인간이겠지. 맨투맨으로 상대하는 거다.

근데 4년 장학금 받아서 들어갔는데 학점 안되서 못받는 그 학생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등록금하고는 관계 없는 케이스였잖아. 4년 장학금 받았으니까.
휴학하고 돈을 벌던가. 4년 장학금 받는 학생은 휴학하면 안된다는 학칙이 있었나?
4년 장학금 받을 정도로 공부잘했는데 왜 그런거야

...
미안하다 내 일 아니라 그냥 씨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