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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마지막까지 꿈꾸기

교육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고등학교 때,
생각해보면 바글바글 모여지냈던 그때, 수많은 '경쟁'은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문제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게 해줄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부모님, 선생님 등등.
...
국민학교 때 일인데. 몇 학년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반장선거가 있었던 날이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친구는 반장 선거 날이라고 쪽지에 연설문(?)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성적에 얼마 이상되는 학생만 후보 추천을 받는 다고 말씀하셨다. 난 국민학교 때 만해도 아이템플도 풀어보고 웅진 학습지도 풀어보고 해서 100점 많이 받았는데, 어쨌든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차별받지 않으니까. 그런데 내 짝은 달랐다. 성적 커트라인에 걸렸다. 어쨌든 그렇게 반정선거가 끝나고 그 친구의 연설문 쪽지도 그렇게 구겨져 갔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군대 가기 전 즈음 까지도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교육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얼마전에 아버지하고 같이 밥을 먹을 때, TV에서 일제고사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제고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성적을 확인하는데 왜 일제고사가 필요하냐고 물으셨다.
그 때 당시에는 아버지의 물음의 의도를 잘 모르겠어서 당황했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지금 교육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분들을 성적이 좋은 학생만 반장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다.
어쨌든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학생들은 계속 상처받겠지.